#1일차

결혼식이 끝난 다음 날,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그렇게 가벼울 수가 없었어요. 

무려 두바이와 몰디브라니! 믿기지 않는 설렘 속에 비행기를 타고, 4시간 후 두바이에 도착했어요.

현지 코디(외국인)께서 번호를 배정해주고, 해당 번호가 불리면 차량에 탑승하는 시스템이었어요. 저는 긴장과 설렘에 "저요!" 하고 크게 대답하기도 했네요ㅎㅎ.

#2일차

첫날은 호텔 체크인 후 헬스장도 들르고 숙소 주변을 산책했는데, 9월의 두바이는 정말 덥더라고요. 하지만 두바이몰은 추워용

시티투어에서는 친절한 가이드(한국인)님이 다양한 설명을 해주셔서 재미있었고, 렌트카는 안전을 위해 취소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보험비는 환불, 렌트비는 환불 불가였지만 후회는 없었어요!) 마지막 두바이몰에서 가이드님께 “술을 마시려면 어디 가야 하나요?”라고 물어보았던 것도 기억에 남습니다.

교통은 꼭 **카림(Karim) 앱으로 ‘할라 택시’**를 이용하세요. 첫날 두바이몰에서 하얏트 리젠시까지 우버택시로 75디르함이 나왔는데, 할라 택시가 훨씬 저렴하고 국가 운영이라 안전했습니다.

#3일차

둘째 날은 사막투어 다녀왔어요.

#4일차

셋째 날은 자유여행으로 아부다비로 향했습니다. 개인택시를 이용했는데 톨비와 수수료까지 합쳐 330디르함이 나와서 다시 한번 카림 앱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아부다비 왕궁, 금커피, 담파씨푸드까지 알차게 즐겼고, 그랜드 모스크에서 오빠가 제 가방을 들어줬다가 "남자가 여자 가방을 들면 안 된다"며 혼난 에피소드도 있었답니다. 😂

#몰디브에서

이제 몰디브로 이동! 바다에 도착하자마자 "이건 수영복 각이다!" 싶어 매일 수영복 차림으로 다녔습니다. 팜투어 특전으로 제공된 로맨틱 베드 데코레이션, 인빌라 베쓰 셋업, 플로팅 조식, 돌핀 크루즈, 모닝 스파, BBQ 디너 등은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매일 미니바를 채워주셔서 편리했고, 체크인 및 체크아웃 시 짐을 직원분이 따로 챙겨주셔서 몸만 이동하면 되는 것도 좋았습니다.

모히또 왔으니까 몰디브 한 잔 해야지! 가 두 잔이 되고 세 잔이 되고,,

식사도 큰 즐거움 중 하나였어요. 리조트 레스토랑에서 먹었던 갓 구운 피자는 얇은 도우에 치즈가 듬뿍 올라가 정말 맛있었고 🍕,  프랑스 요리는 정갈하면서도 고급스러운 플레이팅이 인상적이었어요 🍷. 또 다른 날에는 이탈리아 양고기 요리 맛봤는데, 큰 야자수나무를 바라보며 먹으니 그야말로 완벽한 조합이었습니다  🍝.

스노쿨링을 하면서 바다 속 친구들도 만났어요. 거북이는 유유히 헤엄치고, 작은 상어는 신기하게 다가왔다가 순식간에 사라지고, 가오리는 마치 춤을 추듯 바닷속을 미끄러지듯 지나갔습니다. 몰디브 바다는 그 자체로 하나의 수족관 같아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팜투어 특전으로 제공된 플로팅 조식은 정말 로맨틱했어요. 맑은 수영장 위에 놓인 신선한 과일과 음료, 디저트를 바라보며 즐긴 아침은 평생 기억에 남을 순간이었습니다 🥂. 

두바이의 화려함과 몰디브의 평화로움을 모두 즐길 수 있었던 뜻깊은 여행, 팜투어 덕분에 더 완벽했습니다. 예비 신혼부부분들도 꼭 즐거운 허니문 되시길 바랍니다.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