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눈앞에 펼쳐진 라군색의 물결.

공항을 나오자마자 몰디브의 바다는 그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투명하면서도 옥빛을 머금은 바다를 마주하고 먹는 첫 식사, 그 순간부터 이미 마음은 녹았다.

하지만 아직 몰디브 여행의 시작에 불과했다는 것! 

진짜 몰디브는 이제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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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공항에서 국내성 비행기랑 요트를 타고 드디어 도착한 더 레지던스.

라군색 바다랑 함께 건네 마신 웰컴 드링크 한잔. 

요트에서 마신 이 웰컴 드링크로 설렘은 두배가 됐다.

“몰디브 어땠어?”라는 질문을 정말 많이 받았는데

그때마다 늘 하는 대답은 같다,

"천국이 있다면, 여기 아닐까 ?" 

결혼 준비로 1년 동안 쌓였던 스트레스가 다 사라진다.

끝없이 펼쳐진 바다, 순백의 모래, 그리고 대자연 

그 모든 것이 완벽한 조화롭다. 

밤 늦게 도착을 했지만,

한국어가 가능한 직원분께서 

레스토랑 예약까지 이미 해두셨다.

덕분에 예약없이는 먹지 못하는 

레스토랑에서 첫날 저녁부터 든든히 배를 채웠고

야간 디제잉 클럽이 진행되는 바에서 위스키도 마셨다. 

우리가 선택한 리조트

‘더 레지던스’. 

디구라와 팔루마푸쉬 

두 섬으로 나뉜 이 리조트는 비치빌라와 워터풀빌라 등 다양한 숙소 조합이 가능하다.

  디구라의 비치풀빌라와 팔루마푸쉬의 워터풀빌라를 조합했는데, 

이 조합은 정말 사랑 그 자체다,

팔루마푸쉬가 조금 더 오래된리조트라는 얘기를 들었지만,

팔루마푸쉬 비치풀빌라의 핵심.

통유리 창 너머 욕조에 몸을 담근 채 바다를 바라보는 순간

 룸 컨디션이고 뭐고 이미 충분했다. 

이 리조트는 특별한 낭만이 있다.

몰디브 바다 위 쭉 뻗은 나무 다리를 자전거 타고 달릴 수 있다는 것! 

극E 성향 커플에게는 최고의 액티비티였다.

아침이든 저녁이든, 햇살이나 별빛 아래에서 자전거를 타고 바다 위를 달리는 그 기분은 정말 말로 다 못한다.

몰디브가 지루할까 걱정했던 저희는 오히려 하루하루가 모자랐달까.

두개의 섬이 이어져있기에 이 곳을 활용한 또다른 스페셜 이벤트들도 있었다.

두개의 섬 사이에 있는 모래사장에서 열렸던 파티들! 

공연도 보고, 바비큐도 즐기고, 밤바다와 별빛 아래에서 즐기는 그 낭만은 마치 영화 속 장면 같았어요. 

우리는 빨간색 원피스 빨간색 셔츠를 입고 파티를 즐겼는데,

다음날 한국인 다른 커플분께서. 우리가 춤추는 모습을 보고 너무 이뻤다고 말해줬다.

일정이 운 좋게 맞아서 두 번의 파티 모두 참석할 수 있었는데

이 기억은 평생 간직하고 싶은 순간이다.

  몰디브, 그리고 더 레지던스에서 보낸 날들은 그 자체로 완벽했고, 하나하나가 아직도 생생하다. 

누군가 또 물어본다면 몰디브 어땠냐고? 주저 없이 말할 수 있다. 

여긴 정말, 천국이었다.

또 하나 오래 기억에 남는 순간이 바로 새벽 요가 시간이었다. 

리조트 안에 있는 요가원은 마치 동화 속 세계 같았고,

처음 그곳에 들어섰을 때 떠오른 건 메이플스토리 엘리니아였다.

현실에선 본 적도 없는 거대한 나무 한 그루가 우뚝 서 있었고, 

그 아래로는 잔잔한 물이 흐르며 고요한 물소리가 들려왔다. 

너무나 평화로운 공간에서 몰디브의 바람을 느끼며 하는 요가는 스파나 마사지보다 훨씬 깊은 이완을 안겨줬다.

몰디브 한가운데 심어진 것 같은 그 푸른 나무를 바라보며 몸을 움직이다 보니 마음속까지 맑아지는 그 고요함은 말로 다 설명할 수 없는 평온함이었다. 

처음엔 단순한 체험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새벽의 요가는 신혼여행의 감정선을 더 깊고 따뜻하게 만들어준 소중한 기억이었다.

몰디브의 핵심은 뭐니 뭐니 해도 올인클루시브! 

 말 그대로 먹고 마시고 또 먹었다.

특히 알코올과 카페인을 사랑하는 우리에겐 진정한 천국이었다.

하루에도 몇 잔씩 마신 몰디브식 모히또.

아직도 입안에 향이 맴돈다 ㅠㅠ

 왜 다들 몰디브에서 모히또를 외치는지 알수 있다.

무엇보다 더 레지던스를 선택한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천연 산호초.

인공이 아닌 자연 그대로의 산호가 리조트 앞바다에 형성되어 있어서 

워터빌라에서 바로 뛰어내리면 형형색색의 물고기와 해저 세계가 펼쳐진다.

 이보다 아름다운 스노쿨링이있을까?

언젠간 또 반드시 찾고싶은 이곳 몰디브. 

몰디브는 천국이고 사랑이다.

 #팜투어 # 몰디브신혼여행 #더레지던스팔루마푸쉬&디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