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디브 리조트 선택 꿀팁 대 방출

24년 10월, 드디어 꽁이와 결혼식 날짜를 정했다.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결혼 준비를 시작한다. 웨딩박람회에 가서 전반적인 웨딩 관련 사항들에 대해 상담을 받고 하나씩 준비를 시작한다.

웨딩홀 투어를 하고 나서 웨딩홀을 예약하고, 스튜디오 촬영도 하고, 예신이 드레스 예랑이 예복 그리고 혼주 및 신랑 신부 한복을 맞추고, 웨딩링도 맞추고, 신혼집도 계약하고, 그리고 신혼집 인테리어도 계약한다.

가전, 가구, 주방 용품 등등 신혼살림도 마련한다.

24년 1월에 결혼 준비를 시작해서 어느덧 8개월이 훌~~쩍 지나고 9월이 되었다.

9월 7일 팜투어 박람회, 허니문*** 박람회를 가서 신행 상담을 받고 9월 22일 투어* 박람회를 가서 신행 상담을 한 번 더 받았다.

드디어 말로만 듣던 몰디브 학과에 입학하여 열심히 공부를 시작한다.

팜투어, 허니문***, 투어*, 여행**, 리얼몰** 총 5군데 여행사를 통해 견적을 받고 추천도 받아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를 하였다.

리조트 가격, 말레공항에서 리조트까지 거리, 라군, 수중환경, 허니문 서비스, 액티비티 포함 내역, 객실 상태, 레스토랑(음식 맛)을 기준으로 추천받은 리조트들에 대한 점수를 sns 검색을 통해 나름대로 점수화하여 최종적으로 우리의 honeymoon은 코라코라 리조트로 결정하였다.

총점에서는 헤리턴스 아라와 라야바이 앳모스피어 리조트가 가장 높았지만, 타지에 가서 음식 맛이 좋으면 그 여행의 맛은 배가 된다는 생각으로 비록 총점은 0.5점 낮지만 음식 맛에서 더 좋은 평가를 받은 '코라코라 리조트'로 결정하였다. (라군과 수중환경은 직접 경험하지 않고서는 평가하는 게 어려웠다. 같은 리조트에 대해서도 평가가 가지각색이었다.)

약 3개월간의 공부를 마치고 드디어 11월 말에 몰디브 학과를 졸업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항상 친절하고 신속하게 답변을 해주고 많은 정보를 주신 "팜투어 여행사의 박혜민 주임"님과 계약을 하였다.

여행 일정은 에미레이트 항공을 이용하여 두바이를 경유해서 몰디브로 가는 총 6박 9일 일정으로 두바이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2박을 하고 코라코라 리조트에서 4박을 하는 일정이고 두바이에서는 사막투어와 분수쇼를 관람하기 위한 트라이브스 레스토랑 예약까지 모두 팜투어를 통해 진행하였다. 그리고 두바이 오전 시티 투어는 원하는 날짜에 인원이 구성되지 못해 진행하지 못하였고 개인적으로 예약하기로 하였다.

예약금과 항공료를 결제하고 잔금은 출발 50일 전인 25년 4월 17일에 결제하기로 하였다.

그런데 25년 3월에 팜투어에서 연락이 왔다. 두바이 분수쇼가 4월부터 9월까지 공사로 운영 중단된다고.... ㅠㅠ 그래서 트라이브스 레스토랑 예약을 취소할 건지 물어보는 연락이었다. 분수쇼는 못 보지만 그래도 신행인데 예쁜 배경으로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 취소하지는 않았다.

이제 신행 출발 두 달 정도 남았는데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두근 거린다.

행복하고 기억에 많이 남는 신행이 되기 위해 지금부터 꽁이와 함께 하나씩 하나씩 준비를 시작한다.

아자 아자 홧팅!!!!!

리조트 학과 총 정리 :)

몰디브로 신행을 다녀온 커플들의 글을 보면 다들 몰디브 학과를 졸업하기 위해 굉장히 많은 공부를 하는 것 같았다. 나도 그랬고... 약 3달간 공부를 한 결과 다음과 같은 아주 심플한 결과를 얻었다. 그리고 다음에 다시 몰디브를 다시 갈 때는 이렇게 할 것이다!!!!

1. 여행사 선택은 어느 정도 규모가 되고 취급하는 몰디브 리조트 숫자가 많은 곳으로 선택한다. 내가 알아본 5군데 여행사 중 몇 군데는 내가 원하는 조건을 변경해도 계속해서 같은 리조트를 권한다. 이런 곳은 피하는 게 좋을 듯!!!

2. 선택한 여행사와 처음 상담했을 때 내가 원하는 조건에 맞는 추천 리조트(보통 2~3개 리조트를 추천받음) 중에서 결정을 한다.

나의 경우 교통수단은 수상비행기(이때 아니면 언제 수상비행기 타볼까 해서), 음식 맛이 좋은 곳, 최근에 오픈하거나 리뉴얼을 한 곳, 라군과 수중환경 모두 어느 정도 만족할 만한 곳, 기본으로 포함된 익스커션이 많은 곳(내가 리조트에 가서 따로 추가하는 게 귀찮아서) 그리고 허니문 서비스도 어느 정도 되는 곳이었다.

모든 리조트들이 장점과 단점이 있는데 공부를 1달 정도하다 보면 그때부터는 머리가 아프고 뭐가 뭔지 모를 때가 온다. 그러다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또다시 공부하다가 머리가 아프고 또 원점으로... 다람쥐 쳇바퀴 돌듯한다. 그리고는 결국 결정의 시기가 되면 왠지 처음 추천받은 곳이 좋아 보인다. 그래서 최종적으로는 처음 추천받은 곳으로 결정한다.

중요한건

리조트가 아니라 함께하는 사람이다

왜 그럴까 생각해 보니 당연한 것이었다. 몰디브에 너무나 많은 리조트들이 있다 보니 여행사에서 추천받은 곳 말고도 내가 원하는 조건에 잘 맞는 곳이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물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직접 가 보지 않고서 다른 사람의 경험을 토대로 판단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그리고 규모가 어느 정도 되는 여행사는 경험 또한 많다. 그래서 내가 원하는 조건에 맞는 리조트를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는 맞춰준다. 그래서 공부를 아무리 많이 해도 결국에는 그 만한 리조트를 찾기는 쉽지 않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리조트가 아니라 함께 하는 사람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하는 여행인데 어딘들 행복하지 않을까?

Key point !!!

후회하지 않는 몰디브 리조트 정하는 방법

먼저 내가 원하는 조건들을 세세하게 정리를 한 뒤 좋은 여행사를 선택하고 그 여행사에서 내가 원하는 조건의 리조트들을 추천받아 그 리조트들에 대한 평가를 sns 검색을 통해 보고 추천 리조트 중 가장 맘에 드는 리조트로 정한다. 그러면 1달 안에 쉽게 결정할 수 있고 절대 후회하지 않은 것이다. 뭐 약간 부족함이 있을 수는 있지만 두세 달을 허비하는 것보다는 낫다.